그냥 단종커피 마실라 했는데 손에 든 것은 케이크 세트=_=
요즘 밀가루를 너무 먹어서 줄이려 하는데 쉽지 않다.위에 무리가 되는 게 느껴진다. 욕망에 충실해서 사버렸으니 맛나게 먹고 생각하자.
일단은.
아침엔 추운데 오전 9시를 지나면서는 덥다.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내 몸 상태는 당근 별로.
아무 생각을 안하려했었는데 지나온 시간을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며 헤아리다 보니 한숨이 절로 났다.
참 지나치게 게으른 청춘이었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는 말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임이 분명하다.어쩌면 크게 아프지 않으면서, 그나마 제 정신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물리적 시간과 정신적 시간 모두.
그런 생각은 슬프지만 차라리 받아들이는 것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훨씬 도움이 될지 않을까.
육체는 족쇄같다.
그 형태도 한정된 것이고, 한계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지만 이 틀을 붙들고 살아가는 동안은 좀 부탁한다.
아직 숨이 붙어있고 시계가 돌아가는 동안은 나의 에너지도 어딘가에 발산되고 있다. 사라지고 있는 기운을 잊지 말자.
시간이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