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른 곳을 가려했는데 눈이 오는 바람에 스벅.
다리가 또 부러지면 곤란하니까
주말에 다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상당히 겁을 먹었다. 조심해야한다 사는 동안 내내.
거의 18년을 알고 지낸 '야야'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갑작스러워서 당황하고, 계속 울컥하는 나에게 당황하는 어제와 오늘.
삶이 한정적인 것이 아니라 조금씩 다른 경로로 연결되어 현실의 어느 곳, 어떤 사물의 존재로서 성질을 드러내는 것을 알아보고, 우리는 영혼 혹은 영감이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것이라면 많이 드러내줬으면 좋겠다 . 닿았던 친숙했던 많은 것들. 사랑했던 순간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