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멍때리려고 왔는데 동네같은 이 곳에 아침부터 영어테러라니.
영어가 참 시끄럽구나.
서울대에서도 좀 떨어진 편인데...여기 머핀 소문듣고 왔냐=_=
오늘은 진짜 책도 안들고 멍때리려고 왔는데 더 머리가 혼란에 난리임.
너네 외쿡인 두명.쳇. 미워!
이와중에 맛나게 먹는 나.
에효. 몰라 .언능먹고 나가자.
2.
신경숙이란 사람은 내 인생에 어느정도의 영향력이 있었을까.
고등학교 시절 좋았던 책을 꼽으라면 <외딴방>과 최인훈의 <광장>, 카뮈의 <이방인>,지금은 싫어진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정도로 기억이 난다.
외딴방은 그 중에서도 문학이기 이전에, 가장 현실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해줬던 상징같은 책이었다.
이젠 <외딴방>을 읽어도 현실을 붙잡아주던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만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표절과 함께 사라졌다.화가 나기보다는 그 사실이 슬프다.
3.
의식의 글쓰기도 아닌데..계속 쓰는 나는 뭐여.ㅎㅎ
뒷자리 외쿡인들 여전히 시끄러워.
다 들리는데 뭔소린지 조합이 안된다.
역시 회화는 싫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