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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01
    20160201

20160201 인생에 가장 필요한 것은 reset

reset이 가장 필요한데 그게 안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별 것 아닌 일에 마음을 쓰는 나도 문제이지만 말이다. 모든 행동 패턴은 오래도록 소중하게, 변동없이 고착화되어서 삶과 죽음을 오가거나 위기의식이 심각하게 있지 않는 한 변하지 않는다.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달라진 것은 없다. 그냥 시간의 머무름이 짧다는 것 정도.
인생은 짧고 덧없고 그렇다는데 한 순간을 휘감는 시간은 너무 길어서 하루를 좀먹는 기분이다.

오늘 그냥 그렇다. 나의 결벽증을 나도 인정한다만 사람이 뭐 꼭 그렇게 굴어야 하나 싶은 게,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이 마음을 놓아버리고 시간을 보내고 와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배가 고프면 일단 이성을 잃기가 쉬우니까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나는 성장이 더딘거 같다.
내가 지금 모지리라고 고백하려고 이 귀한 2월의 첫날 이 글씨를 휘갈기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 하루를 좋게 마무리 짓고 싶고 마음을 정리하려는 것 뿐.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되돌아오는 의문은 지난 나의 인생이 빈 칸이 너무 많기 때문에 좀처럼 메우기가 힘든 것이 아닌가. 실상은 이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 다가오기 때문에 괴롭다. 나조차도 내 편이 아닐 때가 많기 때문에.

사실은 because가 없는데 계속 이유를 붙이고 변명하고...때문에 , 때문이라고 우기는 걸까.
영어로 읽을 때도 because로 계속 문장을 이어가면 '졸라 이유도 많네 '라고 욕했던 때가 많았는데 나라고 별다를 것 없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이어가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걸 모르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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